파고다 카트 컨셉 설명

By Rose Sohee - 12월 07, 2018

파고다 카트 컨셉


 길거리 노상점과 백화점은 무엇이 다를까?

 많은 것이 다르겠지만 나는 무엇보다도 BI, 그 중에서도 디스플레이가 가장 많이 차이가 난다고 생각한다.
 간단하게 편의점과 슈퍼를 비교해서 예시를 들어보자. 편의점은 굉장히 진열이 깔끔하다. 답은 매대에 있다. 높이가 낮은 매대를 사용함으로써 한 상품당 하나씩만 대표적으로 보일 수 있게 한다. (물론 행과 열을 딱딱 맞춰서 진열하는 것도 당연히 한 몫한다.) 슈퍼에서 사용하는 매대는 높이가 높아서 뒤쪽의 재고까지도 보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깔끔하게 진열되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이러한 예는 올리브영과 같은 드럭스토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화장품 매대에서 대부분의 매장은 하나의 샘플을 앞에 진열한다. 이후 고객이 상품을 원하면 진열대의 서랍을 열어서 서랍 안에 있는 재고를 꺼내어 손님에게 드리는 시스템이다.


이처럼 하나의 샘플만을 앞에 진열하는 건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첫째, 테스터와 실제 판매상품을 분리한다.
화장품과 같이 테스터가 필요한 산업군에게 이러한 진열대는 거의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 재고상품이 감춰지므로 더 깔끔하게 진열할 수 있다. 재고상품을 서랍에 넣어둠으로써 깔끔하고, 사람들이 각 아이템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한다.

 셋째, BI를 보여줄 공간을 제공한다.
다음은 올리브영의 매대이다. 보다시피 각 브랜드는 진열대에 각 상품의 특징을 써넣기도 하고,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줄 수 있는 이미지와 설명을 보여주기도 한다.



 태국의 노점상 관련 영상을 보았을 때,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카트안에 무작정 꽉꽉 채워넣은 상품들을 전략적으로 진열하게 해줄 매대라고 판단했다. 카트는 그 특성상 위쪽이 비어있다. 즉, 가로축이 부족하다. 상품을 진열할 가로축을 추가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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