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 14

By Rose Sohee - 4월 12, 2019

 Förra veckan hittade jag material som jag behövde. Jag hittade en generator från en mikrovågsugn som kastades bort.

 Last week I got most of the materials that I needed. I got a generator from a microwave thrown away.

I also went to the Biltema, and got everything that I need for my project. 

I designed gear system of electricity generator based on ´Gravity Light´.







 수업 외에도 친구들과 교수님들과 페미니즘, 포스트휴머니즘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스웨덴의 페미니즘은 한국과 달리 오랜 기간 동안 논의되어 왔기 때문에 한국과는 다른 양상을 띄는 것 같다는 게 내 결론이다. 우리 나라는 항상 빠르게 변화하고, 폭발적으로 논의가 이루어지곤 한다. (스웨덴의 페미니즘이 피어나던 시절과 달리, 최근에는 휴대폰과 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한국의 페미니즘은 폭발적인 느낌이 더 나는 것 같다.)

 스웨덴에 오고 난 후, 많은 사람들이 화장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민낯인 사람이 더 많았다. 나는 혹시 내가 화장을 하는 것이 스웨덴의 여성 인권에 나쁜 영향을 미치진 않을까 우려스러웠다. 토마스와의 만남은 그런 우려를 종식시켰다. 오히려 스웨덴에서는 그런 논의가 이루어진 시절은 지나고, 현재는 원하는 걸 무엇이든 해도 된다는 기조가 강하다고 했다. 외모나 화장보다는 어떤 행동을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토마스 외에 다른 친구들도 입을 모아 말했다. (화장을 하거나 화장을 하지 않는 것도 행동의 범위에 들어가지 않는가라는 의문이 들었긴 했지만 말이다.) 

 페미니즘 외에 한국의 음악 시장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특히 케이팝에 대해 중점적으로 토론했다. 아이돌 그룹 뮤직비디오를 감상한 친구는 "좋은 점을 찾아보려해도 찾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여기서 친구가 말하는 부분은 음악이나 뮤직비디오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의미가 아니다. 너무나도 객체화 시키고 있으며, 여성을 성적 대상화시키고 있다는 부분을 염려했다. 친구는 나에게 이런 것들이 영향을 미친 적은 없는지 물어보면서 특히 십대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야기를 나눌 수록 한국에 자본주의가 얼마나 뿌리깊게, 넓게 박혀있는지 알 수 있었다. 아이돌은 물건처럼 컨셉에 따라 디자인된다. 하나의 주체보다는 상품에 가깝다. 촘촘한 회사와 드림팀의 설계를 통해 아이돌은 멋진 상품으로 거듭나고, 한국의 자랑스러운 수출품이 된다. 케이팝 뿐만 아니라 케이뷰티를 전파하고, 자본주의에 물들게 한다. 한국의 음악 시장, 관광 시장, 화장품 업계, 성형외과 업계, 의류 시장, 심지어 최근에는 대학가까지. 그 뿐이랴. 한국어 교재 판매량이 늘고, 한국어 학원이 늘어나며 케이팝댄스를 배우기 위한 외국인들이 늘어난다. 이 모두를 먹여살리는 캐쉬카우가 바로 케이팝이다. 심지어 이들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은 주식 시장에 상장되어 있으며 주주들이 각 회사를 투자할 때 보는 상품은 바로 아이돌이라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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